지난달 22일 열린 케이옥션
6월 경매에서는 조지 몰튼 클락 작가의 작품이 83번째 작품으로 경매에 출품된 '빈티지 미니(Vintage Minnie, 170x140cm)'가 추정가가 2600만에서 4000만의 3배 이상 웃도는 가격인 1억 2500만 원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니마우스를 캔버스에 목탄과 유채로 그린 작품인데요. 조지 몰튼 클락의 작품이 국내에서 진행된 경매로 1억 원을 넘긴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조지 몰튼 클락은 영국의 작가인데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추상화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유명하신 작가입니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를 비롯해 톰과 제리, 도라에몽, 핑크 팬터, 호빵맨, 도날드덕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드로잉 하거나 콜라주 하는 작업으로 작품을 탄생시켜 왔습니다. 마이애미 오페라갤러리, 파리 이터니티 갤러리, 서울지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었고, 가전기기로 유명한 드롱기, 출판사인 펭귄북스 등 브랜드 협업으로도 유명한 작가입니다.
또, 이날 최고가 그림이 낙찰이 되었습니다. 박서보 작가님의 '묘법'이라는 작품인데요. 6억 5000만 원에 낙찰이 되었다고 합니다. 회색 바탕의 커다란 캔버스(130x162cm)에 연필과 물감을 사용해서 사선을 가득 채운 작품인데요. 이 작품이 낙찰되는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중윗값이 3억 7000만 원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보다 더 비싼 그림이 1분 만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 규모가 집계되었는데요. 지난해 1438억으로 집계되었던 미술시장의 매출 규모가 올해 상반기만으로 1446억 원으로 집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 시가감정협회에서 발표한 '2022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계속 올해도 미술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2018년에는 약 1030억원,2019년도는 약 826억 원, 2020년도에는 약 490억 원, 2021년도에는 약 1438억 원의 매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출품작이 1만 5766점으로 지난해보다 약 1000여 점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낙찰작 또한 약 700여 점이 줄었다고 합니다.
상반기 출품작과 낙찰작이 많이 줄었음에도 낙찰총액이 늘어나 평균 작품별 낙찰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아트테크의 투자가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이 되는데요. 올해 상반기 최고 낙찰가 1위는 44억으로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 상(Statue of Venus Obliterated by Infinity Nets)'라는 작품이고, 2018년 기록한 김환기의 85억 3000만 원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